[뉴스현장] 유명 헬스장 '먹튀' 폐업…"개인 짐도 못 빼" 분통
코로나 격리가 완전 해제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장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전국에 28개 지점을 보유했던 기업형 피트니스 센터가 갑자기 폐업하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폐업 직전까지도 신규 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지역을 가리지 않고 헬스클럽과 스포츠센터 '먹튀 피해' 사례가 심심찮게 들리는데요.
자세한 내용,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알아봅니다.
전국에 28개 지점을 보유한 헬스장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이른바 '먹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점이 28개 면 규모가 큰 것 아닙니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회원들에게 '환불이 어렵다'라는 문자와 함께 갑자기 폐업한 건데요.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헬스장 이용권을 장기로 끊었거나, 개인 트레이닝을 등록한 사람들의 1인당 피해액도 클 것 같은데요?
더욱 황당한 건 폐업 지난주까지도 신규 회원을 모집했다는 겁니다. 헬스장 측도 문을 닫게 될지 몰랐던 걸까요?
헬스장이 입주해있던 건물 주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3달 전부터 전기료, 관리비 등이 밀렸다고 합니다. 헬스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정작 회원들을 몰랐다는 건데요. 회원들에게 사정을 알리고 남은 기간 금액을 환불해 주거나, 같은 체인의 다른 헬스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
헬스장을 매각했기 때문에 환급해줄 수 없단 건데요. 대표에 대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가장 시급한 건 피해 보상입니다. 보통 헬스장을 끊을 때 계약서를 쓰잖아요. 그렇다면 환불, 손해배상 청구 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어떻습니까?
문제의 헬스장 회원권 양도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미 폐업이 결정 났는데, 이걸 다른 회원에게 양도한다면, 이것도 사기죄가 성립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헬스장 먹튀 사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형 프랜차이즈 헬스클럽이나 스포츠센터도 갑자기 문을 닫아서 회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원권만 팔고 달아나는, 고의성이 있다면 역시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으로서는 소비자가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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